4·10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100만 명 시대를 연 화성시에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1개 선거구가 신설되면서 기존 3명 의원에서 1명을 더 뽑는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물론 개혁신당과 진보당에서도 후보를 내면서 선거구마다 격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화성갑 지역은 보수 후보의 탈환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58)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면서 의석 수성 의지를 다진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홍형선(56)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을 공천하면서 의석 탈환을 노린다.

진보당에서는 당 대변인인 홍성규(49)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했지만 송 의원과 야권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경선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신도시 지역인 동탄4·6·7·8·9동을 지역으로 하는 화성을은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예비후보는 9호 영입인재이면서 경제계 거물인 공영운(59)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청년본부장이었던 한정민(39)전 삼성전자 연구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개혁신당은 당대표이자 전국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이준석(38)대표가 출격한다.

한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는 30대로 청년정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들로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인 화성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화성병 선거구는 현 국회의원과 전 시장이 맞붙는다.

당 수석대변인이자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58)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갑선거구에서 옮긴 최영근(64)전 화성시장(2005~2010년)이 출격한다.

거대 양당 후보에 당차게 도전장을 던진 신상철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무소속으로 참전을 선언했다.

신설 선거구인 화성정(반월·동탄1·2·3·5)은 가장 늦게까지 후보 확정이 안 됐다가 11일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이 유경준(63)국회의원을 전략공천한 데 반해 민주당은 진석범(51)·조대현(58)·전용기(32)예비후보의 3인 경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전용기 의원을 예비후보로 확정했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내리 3선을 하며 화성시 진보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원욱(61)의원이 당을 바꾸고 출마하면서 격전이 예상된다.

화성=조흥복·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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