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의 미사호수공원에서 내 이름을 단 왕벚나무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하남시가 오는 18일부터 약 2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 이름을 단 나무를 직접 돌보고 가꾸는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알렸다.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은 시민들이 지난 해 하반기 망월천 하류에 식재한 왕벚나무 336주를 직접 돌보고 가꾸도록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본인의 이름(가족구성원 또는 가족명도 가능)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고  ▶가뭄철 나무에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하남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시 공원녹지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하남시는 다음 달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5월 3일 오후 4시 30분에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남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하남시 공원녹지과(☎031-790-5170)로 문의하면 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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