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악의적 탈세의 꼬리를 자르기 위해 부동산 투기와 탈세 혐의가 있는 96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알렸다.

국세청은 지난 2년간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 하락을 틈타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하는 지능적·악의적 탈세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조사대상자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유형별 대상자는 기획부동산 탈세 혐의자 23명,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은 알박기 혐의자 23명, 양도차익을 무신고 하거나 무허가 건물 취득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혐의자 32명, 양도소득세를 악의적으로 회피한 혐의자 18명 등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거래 관련 지능적·악의적 탈세 행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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