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율방범대원들의 활동을 공무로 인정하는 시책을 추진한다고 13일 알렸다.

현재 활동 중인 400여 명의 방범대원들은 지역 특성을 잘 알고, 경찰의 치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치안 공백을 보완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해 8월 신림동, 서현역 흉기 난동이 벌어지자 안성시 자율방범대는 관할 지구대 요청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율방범대원이 활동 중 범죄에 노출돼 상해를 입어도 지금까지는 사비로 처리하는 등 방범대원 보호에 미흡했다.

시는 앞으로 자율방범대 활동을 공무로 인정하고, 활동 과정에서 부상이나 사망이 발생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급받도록 단체 상해보험에 가입해 대원들을 예우해 나갈 방침이다.

김보라 시장은 "바쁜 생업에도 이웃들의 안전을 위해 퇴근 이후 시간을 반납하며 수고해 주시는 자율방범대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율방범대 활동에 있어 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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