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2024년 안녕?! 오케스트라’ 단원을 꾸리고 5월 첫 공연을 준비 중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24년 안녕?! 오케스트라’ 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2024 안녕?!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재개 기념 음악회에 참여한 단원들과 올해 신규 지원자를 더해 모두 37명의 단원으로 꾸렸다.

단원들은 모두 안산에 거주하는 청소년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한국 등 다양한 나이와 국적을 가졌다. 지난달 선발된 신주용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지난주 주강사, 전문 코디네이터와 단원 전체 상견례와 함께 첫 이론수업을 시작했다.

신주용 음악감독은 "아이들 간 상호 화합과 유대감을 높일 리더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곡을 단원들이 배우기 쉽도록 편곡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한껏 알려 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오는 5월 25일 월피동 예술도서관에서 ‘예술도서관에서 대출 대기 중’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첫 공연을 선보인다. 이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클래식 경험이 적은 노년층과 어린이,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음악회로, 유명 영화 OST와 익숙한 클래식을 쉽게 편곡해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소담한 공연을 보여 줄 계획이다.

11월 말에는 한 해 성과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안녕?! 오케스트라의 역사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국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이 MBC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안산의 작은 기적’으로 불렸고 부산국제영화제 폐막공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문체부 서울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협연 등 감동을 넘어 기적적인 활동을 이어 가며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명성을 높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이 위축되면서 안타까운 일몰을 맞았다. 그럼에도 ‘안산의 작은 기적’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2023년 안산문화재단의 사업 재개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었다.

2024년 안녕?! 오케스트라는 음악교육과 합주를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예술 프로젝트가 돼 지역사회의 진정한 성장과 통합을 위한 상징으로 빛나는 중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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