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봄철을 맞아 안전운전 요령을 발표했다.

13일 연합회에 따르면 쾌적한 실내 공기가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평균 1만㎞ 주행 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교환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높거나 터널, 매연이 많은 구간이 아니라면 외부 순환 버튼을 막지 말고 계속 ‘순환 기능’으로 열어 두는 상태가 좋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신나는 음악 선곡이 중요하다. 조용한 클래식이나 발라드 음악은 듣다 보면 졸음이 오거나 상념에 빠지면서 운전에 집중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노곤해지는 식곤증이 오기 마련인데, 봄철엔 춘곤증이라 할 만큼 졸음이 쏟아진다. 식사 후 곧바로 운전하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식사 후 시간 간격을 두는 운전이 춘곤증 예방에 좋다.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앞뒀을 때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하지 않은 몸 상태를 만들어 줘야 한다.

또 운전자가 선호하는 껌이나 사탕, 견과류를 씹는 방법도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에 씹을 거리가 들어가면 뇌를 자극하고 산소가 공급돼 졸음을 예방한다는 과학적 근거에서다.

연합회 관계자는 "하루 수백 건의 교통사고 중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67%가 졸음운전이라는 국토부 통계 결과가 있다"며 "운전자 상당수는 졸음운전에 대해 경각심이 크지 않지만, 사실 음주운전보다 더한 위험은 졸음운전"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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