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고용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한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률은 0.3%p 상승했지만, 실업률 역시 0.1%p 올랐기 때문이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경기지역 4천1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2.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1.8%로 0.9%p 떨어졌으나 여자는 53.7%로 1.5%p 올랐다.

취업자는 754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9만4천 명이 늘었고, 15~64세 고용률도 69.9%로 0.7%p 올랐다.

취업자 중 남자는 431만3천명으로 1만6천 명 0.4% 감소했으나, 여자가 323만7천 명으로 10만9천 명 3.5%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도 1천203만2천 명으로 9만3천 명(0.8%)이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 역시 779만4천 명으로 11만 명(1.4%)이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23만8천 명으로 1만7천 명 0.4%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5만5천 명(1.9%),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4만3천 명(3.0%), 건설업 2만4천 명(4.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5천 명(1.5%)이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은 7만4천 명(5.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1%로 0.5%p 올랐고, 여자는 3.2%로 0.3%p 하락했다.

또한, 실업자는 24만5천 명으로 1만6천 명(7.1%) 증가했다. 남자가 13만7천 명으로 2만1천 명(17.6%) 증가했고, 여자는 10만8천 명으로 4천 명(3.8%) 줄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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