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백령·대청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본격화한다.

시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지난해 9월 구성한 29개 기관이 참가하는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인증 특별대책반’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백령·대청도 지질공원이 환경부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뒤 열린 첫 회의다. 시와 옹진군, 유관기관 등 20여 개 부서(기관)에서 참석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백령·대청 주민들의 인식증진, 세계지질공원 인증 요건 달성 및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유관기관에서 협력할 내용 등을 논의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전과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을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48개국 195개소가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청송 등 5개소가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려면 국제적 가치규명과 기반시설 구축, 지역사회구성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관련 교육활동 등 101가지 인증 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시는 지속적인 대책반(TF) 운영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증 요건을 달성하고 6월에는 세계지질공원 의향서를, 11월에는 본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유네스코의 서면 및 현장평가를 거쳐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본격적인 전담반 운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국제가치 브랜드를 확보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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