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관내 재해 우려와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반 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의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1천200가구를 아우르는 이번 사업은 재해 피해 이력이 있는 지하층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무주택 세대원이면서 일정 소득과 자산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가구다. 

심사를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 임대주택이나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시는 이주에 따른 이사비와 이주 후 정착에 대해서도 도움을 지원한다.

시는 시 주거복지센터에서 기존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대상 가구에 사업 안내문을 발송해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세대엔 물막이 판 등 침수 예방 시설 설치를 통해 수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상습 침수 주택에서 비가 올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편안한 주거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단단하고 안전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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