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공공형 영유아 과학놀이 체험공간인 ‘광명 영유아체험센터’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1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 영유아체험센터 실시설계 및 제작·설치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광명 영유아체험센터는 아이들이 놀면서 쉽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 보육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광명동초등학교 복합시설 지하 1층에 1천537㎡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유아체험센터는 탄소중립, 정원문화 등 광명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놀이 공간과 전시 공간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룬 복합 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영유아의 신체 특성과 행동 패턴을 고려한 평면 설계와 동선이 적용되며, 영상실, 상설전시실, 영유아놀이실, 실험실 등을 두루 갖출 전망이다.

우선 상설전시실 2곳은  각각 자연순환과 인간순환을 주제로 콘텐츠가 구성된다. 자연순환 전시 공간에는 구름산, 광명동굴, 안양천 등 광명의 지역자원을 비롯해 탄소마켓, 업사이클 팩토리, 분리수거레일 등을 배치해 순환의 원리를 체감하고 탄소중립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인간순환 전시공간에는 전기차, 자전거, 하이루프, 드론, 비행기, 우주선 등 모빌리티 콘텐츠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전시실 내부에서 연결되는 실험실(오픈랩)에서는 모빌리티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유아놀이실에는 책, 음악, 별자리, 우주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양한 주제의 놀이 시설을 설치한다.

로비는 ‘빛을 품은 광명시’를 모티브로 순환하는 자연을 상징하는 ‘모션라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오늘 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 착공해 이르면 오는 10월 영유아체험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영유아체험센터는 어린이들이 과학적 사고를 갖춘 미래 인재로 자라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유아 보육서비스 향상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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