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3곳 치매안심센터에서 연중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을 편다.

나이와 상관없이 치매·경도인지장애 진단 이력이 없는 모든 주민이 대상이다.

검진은 무료로 이뤄지는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 협약병원에서 이뤄지는 유료 감별검사(3차)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선별검사는 기억력과 관련한 13개 문항에 답하는 방식으로, 인지기능의 정상 여부 또는 저하 정도를 판별한다.

인지기능 저하로 판정되면 진단검사로 넘어간다.

주의력과 기억력 등을 신경심리 검사지로 심층 검사하고, 임상 평가를 진행해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의심 여부를 판단한다.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된 이들은 매년 진단검사를 시행해 치매 진행 여부를 확인한다.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온 이들은 감별검사를 받게 된다.

감별검사는 시와 협약한 10곳 의료기관에서 이뤄져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 검사 등을 한다. 

시는 감별검사 대상자 중에서 중위소득 120% 이하의 60세 이상에 최대 33만 원을 지원, 국가지원금 최대 11만 원까지 모두 44만 원의 검사비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3곳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1만7천504명이다.

이중 302명(1.7%)은 협약병원에서 감별검사를 받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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