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종이 없는 회의로 탄소중립 선도

연간 종이 약 890만 장 절약 전 부서·공공기관 확대 운영

화성시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종이 없는 회의’를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종이 없는 회의’를 통해 회의 또는 보고회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종이문서를 줄여 종이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자원 소비를 줄이고, 버려지는 인쇄물로 인한 폐기물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달 환경사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며, 회의·보고회 시 인쇄물 대신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활용한다.

시는 사업 효과 분석과 운영 방식 보완을 거쳐 2025년부터는 시청 전 부서와 공공기관까지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전 부서로 확대할 경우 종이 사용량을 연간 약 890만 장 절약해 8천700만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리라 본다.

또 2021년 환경부 자료 기준 A4용지 1장 생산 시 5.26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47만t 감축해 탄소중립 달성에 속도를 올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천이 시민 일상에 정착되도록 공공 영역에서부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천과 정책을 발굴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도시 화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