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포럼은 14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을 초빙해 ‘22개 OECD 국가에서 본 한국의 지향점(비즈니스 측면)’이라는 주제로 제467회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최 전 총장은 인천아카데미 이사장과 제5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산업기술미디어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과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이다.

조찬강연회에는 인천지역 각 단체장과 언론계 대표, 인천경영포럼 안승목 명예회장, 원용휘 회장과 인천기업 CEO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전 총장은 OECD 국가와 대한민국의 자연환경과 대중교통, 생활환경, 브랜드 가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OECD 국가를 방문하면 한국산 자동차, 가전제품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졌음을 체감했다"며 "그러나 선진국일수록 내수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통적인 제조업보다는 기술 기반 상품 수출과 세계적으로 관심이 증가하는 K-컬처를 확산시킨 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또 가장 한국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문화 산업을 육성하려면 다른 OECD 국가처럼 기술 기반 박람회, 페스티벌이나 축제(니스 카니발, 퀘겐호프 튤립축제 등), 대형 아레나 공연장 기반 오락, 문화·연예, 운동 같은 관광 콘텐츠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중 스포츠·연예인 공연은 관광 수입의 최대 프로젝트라고도 강조했다.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인천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적인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 총장은 이 같은 차별화한 장점을 어떤 방식으로 인천에 접목시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을지를 제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경영포럼은 오는 28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를 초청해 제468회 조찬강연회를 개최한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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