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14일 총선 격전지를 각각 찾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경남 등 낙동강 벨트를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행법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서만 전통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데, 중앙 정부가 직접 개입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겠다"고 거듭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수원 지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동일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들과 간담회에서는 "물가가 너무 올라 죄송스럽다. 물가를 잡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가 총선 민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며 "정치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인데, 우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했다. <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회의원과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대전시민의 삶을 나락으로 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 나라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 또한 우리 대전시민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