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월대비 100% 이상 급증하면서 경기도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15일 수원세관이 내놓은 ‘2024년 2월 경기도 수출입 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수출은 24.3% 증가한 119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11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아세안 및 미국으로 각각 34.8%(32억1천400만 달러), 48.6%(31억4천800만 달러), 34.7%(21억4천500만 달러)로 큰 폭 상승했다.

수출 실적 상위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42.5%(29억3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타 일반기계류가 17.8%(11억3천600만 달러) 늘었다.

다만, 주요 국가별 수출 가운데 EU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6.1%(10억1천800만 달러)로 다소 큰 폭으로 감소했고, 승용자동차도 15.6%(15억7천500만 달러) 줄었다.

시군별로는 화성·용인·평택·이천·수원 순이었며, 이들 상위 5개 지역의 실적이 77억2천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65.1%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체적으로는 12.4% 감소했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기기 수입이 14.1%(40억7천만 달러) 줄었고 연료도 48.8%(11억5천7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수원·평택·화성·성남·이천 순으로, 이들 지역에서 79억6천300만 달러를 수입해 전체 수입의 68.3%를 차지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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