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 소속 양승춘 하대원119안전센터장이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양 센터장은 사랑의 열매와 대한소방공제회에 화재 피해로 실의에 빠진 도민과 재난현장 활동 중 부상을 당한 동료들에게 써 달라며 포상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양 센터장은 "작은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면구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공직 기간에도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1992년 8월 임용된 양 센터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확고한 국가관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그 동안 모아온 소방유물 24점을 경기소방재난본부에 기증하고 한부모 가정과 순직 소방가족을 후원하는 등 소방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영예로운 제복상은 제복공무원으로 업무 열정과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동료에게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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