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한 특검법을 오늘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자 ‘피의자 도피’라며 연일 공세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에 임명한 과정 전반 타당성을 따지는 한편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법무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등을 고발 및 탄핵한다는 방침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소병철 의원,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이용선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의안과에 ‘이종섭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법안에 대해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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