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가 국제저명저널에 논문을 게재해 국제적으로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프런제 올가(Frunze Olga) 연구교수는 권형욱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수행한 결과 국제 곤충학 부문 저널인 (Insect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IBMB)에 논문을 실었다.

제1저자인 올가 연구교수는 생명과학과 석사과정 이다인·이승하 씨와 함께 ‘in silico 방법’과 ‘in vivo 실험’으로 숲모기 후각수용체 8번과 1-octen-3-ol 사이의 분자 상호작용을 살펴봤다. 숙주를 찾는 모기의 행동은 주로 냄새를 매개로 한다. 이 과정에서 후각수용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기를 포함한 절지동물을 유인하는 일반적인 휘발성 화합물은 1-octen-3-ol로 알려졌다. 숲모기의 후각수용체 8번은 이 물질을 감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해당 구조와 1-octen-3-ol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학계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 후각수용체의 돌연변이 중 E59A 모델에서 1-octen-3-ol 활성화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모델로 모기의 흡혈 행동이 완화되는데 활용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향후 산업체, 일상생활 등에서 실사용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장 권형욱 교수는 "모기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에 더해 매개력 제어제를 개발해 실생활 도움 등 지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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