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보 등록 이전 마지막 주말인 16, 17일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를 찾아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각 지역구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각 지역구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민주당 이 대표는 17일 오후 2시 30분께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김병욱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권칠승·공영운·전용기·송옥주 등 화성지역 예비후보들과 함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민 주권이 존중되는 나라 맞냐"며 "머슴, 국민의 종이 국민을 업신 여기고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사익을 위해 남용한다면 쟁취해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단을 쳐서 안 되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도 안 되면 해고해야 한다. 그게 민주공화국의 원리"라며 "이번 4월 10일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이번 4월 10일 총선은 국민과 국민의힘이 대결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반 국민 세력, 폐륜 정권 윤석열 정권과 집권 여당에 대항해 자신의 권리와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지위를 되찾는 국민이 승리해야 하는 날"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앞서 16일에도 경기동부지역인 하남·용인·광주시를 방문해 윤석열 정권의 외교·경제 분야 등을 비판하는 한편, 입법권마저 여당에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김효은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김효은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한 비대위원장도 16일 경기 서부권 평택과 오산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평택 방문에서는 평택병 유의동 예비후보와 함께 학군 재조정, 다자녀 가구 지원, 평택형 교육특구 설치, 국립예술문화공간 분원 설치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소개했다.

오산에서는 김효은 예비후보와 오색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에 참여해 주차공간 확충, 백년시장 활성화, 전통문화 축제 홍보 등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할 것인가, 전진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하는 이재명, 조국, 통합진보당 아류와 같은 ‘후진 세력’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승리는 의무"라며 "우리가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에, 우리에게 승리는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박건·김기웅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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