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예비후보가 남양주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세분화된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조광한 예비후보보다 우세를 보였다.
도시 확장으로 인한 교통망 부족 현상을 겪는 지역인 만큼 남양주병 유권자들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D·F 노선 현실화 방안 마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7%, 국민의힘 32.2%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19.6%로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김용민 남성·여성 모두에서 과반 확보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용민 예비후보 52.8%와 국민의힘 조광한 예비후보가 34.7%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예비후보는 남성(51.5%)과 여성(54.1%) 응답자 모두로부터 과반 지지율을 확보했다. 조 예비후보는 남성에서 36.3%, 여성에서 33.2% 지지를 얻었다.
경기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남양주 6선거구에 속하는 다산1·2동, 양정동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56.4%, 조 예비후보가 31.7%로 각각 조사됐다.
와부읍·조안면·금곡동·진건읍·퇴계원읍 지역인 남양주 7선거구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과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49.3%를 기록한 가운데 조 예비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김 예비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40대로 68.1%가 김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50대에서도 60.7%가 지지를 보내면서 높은 축에 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60대 응답자 66.1%로부터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55.6%, 조 예비후보가 35.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투표날 가봐야 알겠다’, ‘가급적 투표하겠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 ‘투표 못할 것 같다’는 비투표 의향층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32.6%, 조 예비후보가 26.8%로 나왔다.
#GTX D·F 노선 현실화 방안 시급
남양주병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광역급행 철도인 GTX D·F 노선 현실화 방안 마련을 우선 꼽았다.
‘광역급행 철도 GTX D·F 노선 현실화 방안 마련’, ‘왕숙지구 자족도시 로드맵’, ‘도시 확장에 따른 행정체제 개편’ 등으로 이뤄진 지역 현안 문항에서 가장 많은 34.9%가 GTX 노선 현실화 방안 마련을 선택했다.
이어 왕숙지구 자족도시 로드맵을 선택한 응답자는 17.7%, 도시 확장에 따른 행정체제 개편 방안 마련을 선택한 응답자는 15.2%였으며, 20.3%는 기타 다른 현안을 선택했다.
남양주병은 다산신도시 조성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로 인해 교통 불편 문제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광역교통망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은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GTX 공약을 제시하는 중이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GTX D·F 노선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게 조사된 가운데 30대에서는 도시확장에 따른 행정체제 개편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28.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 국힘 양분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3.7%, 국민의힘이 32.2%를 얻으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18∼29세 43.0%, 30대 36.7%, 40대 38.1%, 50대 37.8%를 각각 얻어 각 세대별 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의힘은 60대에서 60.7%, 70세 이상에서 53.1%를 확보했다.
조국혁신당이 19.6%로 양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가운데 40대(27.3%)와 50대(27.1%)에서는 20%대를 넘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양주=조한재·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2024년 3월 15일에서 3월 16일까지 2일간 남양주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로 실시했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조사 대상 선거구 유선전화 RDD다. 표본수는 501명(통화시도 9천673명,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가중값 산출: 림가중(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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