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포함한 ‘첨단항공교통(AAM Advanced Air Mobility)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고 18일 알렸다.

운용개념서는 시가 미국의 MITRE,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도시 차원에서의 도심항공교통체계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MITRE 부사장이자 통합 교통센터장인 케리 버클리는 "항공 운송이 혁신적인 도약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인천의 운용개념서는 전 세계 도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과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는 인천을 포함한 정부·지자체·연구소·대학·기업이 참여하는‘K-UAM Team Korea’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형 UAM 운용 개념서와 기술로드맵을 발간했고 K-UAM 핵심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다양한 업계의 도심항공교통 산업진출도 확대·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실증·선도 도시를 지향하는 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했으며 도심 내 저고도에서 운행하는 UAM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현실을 디지털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UAM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중이다.

또한 도시와 시민간 수용성 확보를 위해 시를 주체로 국제도시 간 협의체(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를 주도적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법 제정과 정부의 정책추진 방향과 발 맞춰 시도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이용한 섬 지역 주민의 1일 생활권과 수도권 30분 교통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 가능한 새로운 도심교통 패러다임을 추진중이다.

운용개념서는 섬, 공항, 항만 등 인천의 저변 환경과 기반 시설을 분석하고 도심항공교통 도입에 따른 시의 성장 방향을 크게 실증·초기·성숙기로 3단계로 나눠 제시한다.

실증단계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도심실증(청라∼아라뱃길∼계양 14㎞ 구간)을 시작으로, 이·착륙 인프라와 공역통합절차를 검증하고 초기에는 제한적 규모의 노선 운영과 도시 영향성 등을 실증한다.

성숙기에는 노선확대, 디지털통신을 이용한 자율화 등 도시의 기능 속에 도심항공교통이 완전한 교통체계 역할을 하도록 추진한다.

운용개념서는 미국 MITRE와 글로벌 도시 간 협력체인 GURS가 공동으로 국내외에 배포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운용개념서가 시의 도심항공교통을 기존 교통체계와 통합해 도시의 공간구조와 이동권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도약을 도심항공교통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