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사진 = 기호일보 DB
포트홀. /사진 = 기호일보 DB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 현상(포트홀)은 2만8천6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의원이 인천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1만9천858건, 2022년 1만8천75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만8천6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천889건 급증했다.

지난해 10개 군·구별 포트홀 발생 현황을 보면 남동구가 3천7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평구 3천95건, 미추홀구 1천476건, 계양구 1천165건, 서구 870건, 강화군 550건, 연수구 420건, 중구 220건, 동구 190건, 옹진군 6건 순이다.

특히 올해는 2월 말 기준 7천800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4만여 건의 포트홀이 발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포트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박찬대 의원은 "도로 상태는 시민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트홀과 같은 도로 위 지뢰는 즉각 조치해야 한다"며 "포트홀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고 다양한 만큼 보상 피해를 구체적으로 정립하고, 늘어나는 포트홀 발생 건에 대비해 복구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포트홀 급증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수시로 순찰을 통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긴급 보수조치 도로정비공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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