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8주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이 50조 원을 돌파하면서 정책금융 역할을 넘어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기신보는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96년 창립한 경기신보는 28년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제위기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오며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 결과, 28주년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16일 전국 17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누적 보증공급 50조 원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기념일 행사에서 시석중 이사장은 "경기신보가 도민의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려면 위기 극복을 위한 보증지원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경영정보 제공, 자금관리 및 상권분석 등 맞춤형 솔루션에 이르는 금융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민이 적시적기에 경기신보라는 ‘정책서비스 허브’에서 원스톱 통합정책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대전환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시중은행이 낸 출연금으로 운영하며 지난 2월 기준 기본재산은 1조3천785억 원에 달한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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