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희경<사진> 의정부갑 예비후보가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 염소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해 수돗물 생산라인을 치아염소나트륨(차염) 소독설비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전 예비후보는 "염소가스 누출사고로 독성가스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염소가스보다 안전하고 취급이 용이한 차염 소독설비 도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맑은물사업소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5일 만인 19일 또다시 염소가스 누출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맑은물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하던 예비용 염소저장 용기 밸브 부근에서 염소가스 약 5㎏이 누출됐다.

염소가스는 화학물질 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로 사고 위험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로 분류한다. 흡입 시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피부와 안구에 노출되면 화학 화상, 피부염, 안구 손상을 일으킨다.

차염 소독설비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발생하는 차염용액으로 수돗물을 살균·소독하는 시설이다.

필요할 때만 소금을 전기분해해 소독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액화 염소가스에 비해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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