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대곡동 가건물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제조업체로 확산되면서 4시간 30여 만에 진화됐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55분께 서구 대곡동 가건물에서 불이 났다.

행인이 "빌라 인근에서 불이 난 듯하다"며 119에 연락했고, 당시 유사한 신고 20여 건이 잇따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불은 목공소 등 인근 공장 3곳으로 번졌으나 직원들 대부분은 퇴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장 관계자 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50대와 소방관 등 140여 명을 투입해 19일 오전 1시 3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어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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