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 남부지역 4·10 총선 후보들이 지난 18일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공통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도 19일 반도체 관련 지역을 연결하는 정책을 발표, 반도체 벨트에서 여야 정책 대결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이 19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넥스트레벨팀 공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이 19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넥스트레벨팀 공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민주당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홍기원(평택갑)·차지호(오산)·이상식(용인갑)·손명수(용인을)·공영운(화성을)·권칠승(화성병) 예비후보들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모빌리티·인공지능(AI)·바이오·법률·의료·헬스·교통 등을 통해 경기도를 연결하는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초연결)’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산 차지호 예비후보는 "물리적으로 도시들이 떨어져 있지만 각 도시의 기능성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는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 초연결 경기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예비후보들이 지역별로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정책을 제안했다. 수원무 염태영 예비후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더해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반도체 생태계 구조 개선 지원, 반도체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 환경 감소 정책 등을 공약했다.

용인갑 이상식 예비후보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타이완의 신주산업단지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각각 스탠퍼드대학, 청화대학이 있었다"라며 "용인 이동남사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역에 국립반도체대학을 설립하겠다"고 약속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공통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법률·의료 인공지능 산업 제도적 기반 마련,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 육성, 철도망 확충과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으로 교통혁신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의힘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이 지난 18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 공약 합동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국민의힘 경기남부권역 후보들이 지난 18일 수원특례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 공약 합동 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이번 기자회견이 갖는 의미에 대해 권칠승 예비후보는 "8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반드시 산업 대전환과 교통혁신을 이뤄 ‘경기도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라며 "22대 국회에서 반도체·모빌리티·인공지능·바이오 분야 산업진흥과 교통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제도정비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남부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 22명은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반도체 메가시티로 구축하고자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을 22대 국회에서 제정하겠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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