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고등학교가 올 신입생을 위한 특색교육으로 ‘독서토론 프로젝트’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에 고무적으로 받아 들여져 주목받는다.

부천 원미고등학교는 특색교육으로 매주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프로젝트 수업으로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민주시민소양 교육을 강화한다.

독서토론 수업은 학급별로 매주 1회, 2개 학기에 걸쳐 운영되며 다양한 독서 자료인 신문보도기사, 민담, 탈무드, 시, 수필, 그림책, 우화, 교과서나 수능 지문 따위를 활용한다. 또한 찬반 토론, 원탁 토론, 월드카페 토론, 퍼블릭 포럼 토론 들을 배우고 익히며 대화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활동으로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운다. 

올해는 독서토론 프로젝트로 질문을 만들고 대화하며 생각하는 힘인 비판적 사고력, 성찰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을 전개한다. 이는 학생들이 좋은 글을 고르는 안목을 갖도록 하고 주장, 이유와 근거 찾기 등을 통해 핵심질문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키움으로써 지식과 가치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깊이 있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아리따스란 외부강사는 독서 수업의 중요성에 대해 "독서토론 교육은 비판적 사고력 향상, 독서와 문해력 향상, 글쓰기 능력 등 학습의 기초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며 "토론 역량의 향상은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개선의 힘을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토론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토론을 하다 보니 내가 틀리다고 생각했던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수업에서 좋은 토론을 해보고 싶은 의욕이 솟구친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윤태 교장은 "원미고는 교육공동체가 토론교육을 통해 수업에서 토론의 과정을 배우고 소통하면서 스승과 제자가 하나의 주제를 두고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경청하는 경험을 키우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며 "수업은 삶의 일부이며 하루하루 삶의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간을 키운다"고 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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