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개군면 개군대신지구 305ha의 농경지가 수리시설 부족에 따른 물 부족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또한, 화성시 봉담읍 덕천지구 197ha도 기본조사 지구로 선정돼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 부족으로 상습적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양평군 개군대신지구를 포함한 전국 9개 시도에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착수 9개 지구와 사업성 검토를 위한 기본조사 10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양평 개군대신지구에 437억4천500만 원을 들여 양수장 2곳을 신설하고, 송수로 2.1km와 용수로 21.2km를 개설하는 등 9개 지구에는 총사업비 3천246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 1개소, 양수장 16개소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농경지 2천493㏊가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화성 덕천지구에 400억 원을 투입, 양수장 2곳과 송수로 19km, 저수지 준설 1곳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천750억 원을 들여 6개 지구에 대한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기본조사에 나선다. 

농식품부가 이같이 물 부족사태에 대비하고 나선 것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지역적 강수 편차 등 강수의 불균형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물 증발량이 증가, 가뭄발생도 심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극한 가뭄에도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저수지, 양수장 등 농촌용수원을 새로 개발하는 한편 기존 수리시설 간의 연계와 재편을 통해 지역간 물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60개 지구 3만6천863ha의 농경지에 농촌용수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말까지 8개 지구 8천361ha의 용수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신규지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농촌 영향 및 취약성 평가’ 결과, 농업생산기반분야 미래 가뭄위험도를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해 선정했고, 논에 시설원예 등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고소득 작물 재배에 필요한 양질의 맞춤형 용수공급을 지원하는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성 평가결과를 토대로 미래 가뭄위험도를 고려하여 기후변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벼 중심의 수자원 개발·공급에서 다양한 밭작물 재배까지 용이하도록 추진하면서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정일형 기자 ihjung6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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