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다섯 번째)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19일 고려대 영재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다섯 번째)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19일 고려대 영재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안산시 제공>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에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영재교육원이 들어선다. 창의적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안산시와 고대 안산병원이 공감대를 모으면서다.

안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고려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이민근 시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권순영 안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기관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알렸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 운영 적자를 이유로 영재교육기관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 병원과 지자체가 협력해 잠재력 있는 영재 발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합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 영재교육기관은 내년도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고대 안산병원 안에 조성될 예정이다. 영재교육기관은 총 6개 실 규모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100여 명 내외를 수용하리라 예상된다.

김동원 총장은 "AI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려면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대 안산병원에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인재 양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고려대의 또 다른 발자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탐구 영역뿐만 아니라 인문학 소양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는 영재교육원을 내실 있게 준비해 미래 사회를 이끄는 창의인재 양성소로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고대 안산병원이 시와 함께 의료와 건강을 넘어 교육 분야까지 아우르는 병원으로 상생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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