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하는 고우석. /연합뉴스

불펜 투수 고우석(25)이 20일과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서울시리즈 로스터 26명을 발표했다.

오른손 불펜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선수 31명을 전세기에 태우고 15일 서울에 도착했다.

고우석은 16일부터 19일까지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거쳐 결정된 개막전 로스터 26명에 들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했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고우석은 올해 1월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서에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올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고우석은 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2.46(4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고,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전 소속팀’ LG와 평가전에서 1이닝 동안 투런 홈런 포함 2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는 고우석을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예상대로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준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천324억 원)의 세계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한 오타니는 고척돔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MLB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올해 MLB는 월드투어의 하나로 서울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2연전을 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20일 오후 7시 5분 시작하는 개막전은 샌디에이고 홈경기로 치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역사적인 MLB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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