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는 민심은 어떤 선택을 할까?

4·10 제22대 총선에서 여야가 경기북부권 최대 격전지로 손꼽는 고양시 4개 선거구 중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4선 의원으로 굳건히 지킨 고양갑에서 5선 도전장을 낸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아성(?)이 지켜질지 초미의 관심을 끈다.

이곳에는 또 이재준 전 고양시장과 문명순 당협위원장 등 거물급 지역 정치인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예비후보와 행정안전부 차관 출신 국민의힘 한창섭 예비후보 등 쟁쟁한 여야 후보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당 횡포를 막고 덕양구 주민의 뜻을 받드는 준비된 지역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 달라"며 출사표를 낸 무소속 예비후보가 있어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연세대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딴 부동산 전문가 김성남(59·사진)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0일 "저의 정치 기조와 신념은 국민의힘에 기반했지만, 이번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고양갑 현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예비후보를 앞세운 점은 이해할 수 없었다"며 "많은 주민들께서 초심을 잃지 말고 덕양 발전을 위해 끝까지 남아 도심재생·도시재활성화 전문가로서 낙후된 덕양을 살리고 정치적 고향으로 삼아 달라고 권유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대한민국은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면서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여야 극한 대립과 막말 정치로 국민이 정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정치불행 시대를 산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에게 충성하며 지역과 주민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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