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이정훈(91)6·25전쟁 참전유공자회 지평면분회장의 자택에서 그간 모은 개인 소장품을 기증받았다.
 

기증은 2월 6일과 3월 18일 두 차례 진행됐다. 이 회장은 국가유공자 훈장과 메달 등 유물 70여 점을 기증했다.

이 중 지평리 전투 회고록은 전쟁 현장에서 목격한 부분을 회고하며 친필로 작성해 생생한 현장과 솔직한 표현을 그대로 담았다. 더욱이 개인이 수집·소장한 유물 가운데 한국 현대사 주요 사건과 관련한 유물로 그 가치가 크다.

이 회장은 "양평군이 애국심과 보훈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 데 기증한 소장품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진선 군수는 "기증자의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유물이 미래 유산으로 다음 세대에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귀중한 유물을 기증해 준 이정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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