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21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동·미추홀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가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한다.(왼쪽부터 차례로)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제22대 총선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와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가 21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동·미추홀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와 국민의힘 심재돈 후보가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한다.(왼쪽부터 차례로)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14석으로 늘어난 인천지역 의석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수성’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과 22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진행한다. 21일 오후 6시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는 모두 37명(민주당 14명, 국민의힘 13명, 무소속 4명, 개혁신당 3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민주당 1명, 녹색정의당 1명)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라도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8일부터 가능하고, 개시일 전에는 예비후보자에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민주당은 수성,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선거전에 돌입한다.

인천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전체 13석 중 11석을 민주당이 가져간 압도적인 우세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이성만(부평갑)의원과 윤관석(남동을)의원이 탈당하긴 했으나 여전히 단 두 석을 가진 국민의힘에 앞선다.

일찌감치 김교흥(서갑)·박찬대(연수갑)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을 인천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선거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압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재명 대표와 현역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예비후보 14명은 지난 20일 인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에서 "4월 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해 최대한 많은 의석수를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단일화가 성사된 부평갑 지역구처럼 원팀으로 융화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당은 시민사회와 연대하거나 각 지역구 선거운동에 청년정치인을 합류시키는 등 최선을 다해 지난 총선 승리를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는 아직 꾸려지지 않았으나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거나 탈당한 인사를 선대위에 포함시키려는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대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인 배준영(중·강화·옹진)의원과 4선의 당 중진 윤상현(동·미추홀을)의원이 공동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인천지역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 선거 아픔을 딛고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정권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기세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목표 의석수는 과반"이라며 "최대한 크게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