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추진하는 ‘청년창업 푸드트럭’ 사업이 까다로운 영업 조건 등으로 지원 미달되며 재공고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년창업 푸드트럭 운영자 추가 모집 공고문을 게재하고 오는 29일까지 재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인아라뱃길을 찾는 방문객에게 관광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먹거리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을 꾀하고자 마련했다. 구는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10대의 푸드트럭을 모집, 경인아라뱃길 황어광장 일원에서 푸드트럭존을 운영하는 내용의 청년창업 푸드트럭 사업 지원자 모집공고를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냈다.

월 30만 원의 운영비와 최대 100만 원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단 3명만 지원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푸드트럭 관련 사업에 대한 저조한 관심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된다.

한 푸드트럭 운영자는 "푸드트럭 사업 특성상 축제나 행사장을 찾아 허가를 받고 장사해야 하는데, 영업 자격 요건도 까다로운 편"이라며 "유류비를 포함해 개조비, 집기류 구입비 등 비용이 꽤나 많이 들어가는 데 반해 장소와 기간 등의 제약도 심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과거에는 각종 매체 영향으로 푸드트럭 사업의 인기가 좋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관심도가 많이 하락했다"며 "지원금을 올리고 지역을 넓혀 나머지 7대 푸드트럭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푸드트럭 운영비 지원금 규모를 150만 원까지 늘려 모집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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