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자연생태박물관이 ‘곤충이 촉(더듬이)’특별기획을 펼친다.

박물관은 기획전시실 확대 조성 관계로 그동안 미뤄왔던 전시인 ‘곤충이 촉’ 기획전을 이번에 마련해 22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한다.

‘곤충의 촉(더듬이)’ 기획전은 더듬이의 형태뿐 아니라 촉각·후각·청각·미각 등 특화된 기능을 갖춘 복합 감각기관으로 더듬이를 재조명해 보는 곤충 심화 전시다. 

전시 내용은 ▶곤충의 진화(곤충의 진화 연대표, 곤충의 계통도) ▶옛 풀레 그림 ‘초충도’(초충도 속 풀벌레의 소재와 의미) ▶촉각을 곤두세우다(더듬이의 구조와 역할, 여러 가지 모양의 더듬이, 더듬이와 페로몬) ▶마이크로 세계의 더듬이 ▶촉각·청각·후각·시각 체험들로 구성됐다. 더구나 어린이 시선에서 전시를 해설하는 ‘어린이 도슨트(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기획전 도입부 ‘옛 풀벌레 그림 초충도(草蟲圖)’에는 수박, 오이, 포도, 가지, 맨드라미, 원추리 같은 식물과 나비, 꿀벌, 잠자리, 매미 같은 곤충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곤충 소재들은 출세·사랑·자손번창·과거급제 따위의 소망을 담은 것으로 옛날 사람들의 정서를 소개한다.

기획전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http://ecopark.bucheon.go.kr)에서 확인하거나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032-625-3503)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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