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2시 56분께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20분 만인 오전 4시 19분께 완전히 꺼졌지만, 뒤 베란다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안방 옆 욕실과 안방에서 각각 A씨의 아들(10)과 딸(7)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의식이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자발순환회복(ROSC·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자발순환회복이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를 말한다. 

앞 베란다에 있다가 소방대원들에 구조된 A씨의 아내 B씨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 있던 주민 15명을 구조했고, 다른 입주민 2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다용도실에서 불이 나 번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