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지난 21일 오후 백학면 두일리 학마을에서 연천문화원, 백학면주민자치회, 용맹한사람들의후예 주관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및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1919년 3월 21일 두일리 장터에서 연천지역의 첫 만세운동이 있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날 연천문화원 문화학교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와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묵념, 만세삼창 등 만세행렬 재현으로 이뤄졌다.

총 400여 명의 행렬이 백학면 행정복지센터부터 백학광장까지 온 거리를 메우고 만세와 아리랑을 합창하는 등 1919년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거리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뜻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삼일운동 105주년을 기념해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일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 백학면에서 105주년 삼일운동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 뜻 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많은 주민들과 학생, 군 장병들까지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주시어 감사하다"고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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