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월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후에 사업추진을 결정하겠다."

이천시는 화장시설 사업대상지로 대월면 구시리가 결정되면서 지역주민들 갈등이 심화되자  김경희 시장과 대월면 기관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대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윤혁 대월면 이장단협의회장의 건의로 성사됐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구시리 이장을 비롯해 주변 지역 8개 마을 이장과 대월면 기관사회단체 대표들로부터 해당 지역의 마을 상황은 물론 각 마을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대월면 기관사회단체장들은 "화장시설 유치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서로 분열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대월면 주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협의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니, 그때까지 사업추진을 유보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김경희 시장은 "화장시설에 대한 대월면 주민들의 의견이 찬성과 반대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업추진은 일단 유보하고 먼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대월면민의 전체적인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대월면 행정복지센터 내에 임시 시장실을 운영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성심성의껏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