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기지역 출마자 148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이 51억6천309만 원으로 집계됐다. 148명 중 5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후보는 21명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0억 원 이상 보유자 21명을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13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2명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국민의힘 김복덕 부천갑 후보로 1천446억6천748만7천 원을 신고했다. 2위는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로 1천401억3천548만5천 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모든 선거구 후보 699명 중 보유 재산 1·2위이기도 하다. 경기지역 출마자 중 보유재산 3위도 국민의힘이 차지했으며, 이원모 용인갑 후보가 385억5천657만4천 원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파주을 후보는 351억7천74만8천 원을 신고해 4위를 기록했다.

50억∼100억 미만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국민의힘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박성중(부천을)·장석환(고양을)·김효은(오산) 후보 등 6명, 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이상식(용인갑)·이언주(용인정)·엄태준 후보(이천) 등 4명, 무소속 홍장표(안산을)후보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부채가 더 많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2명이었다. 민주당 차지호 오산 후보는 마이너스 6천467만1천 원을 신고했으며, 무소속 신상철 화성병 후보도 마이너스 500만 원을 신고했다.

또 경기지역 출마자 148명 중 약 37.2%에 달하는 55명은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명은 현역의원이다.

최다 전과 보유자는 자유통일당 주옥순 하남갑 후보로 7건에 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성남분당갑)·서영석(부천갑)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기한 용인정 후보 등 3명이 각각 4건의 전과를 보유했다.

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법 6건, 국가보안법 위반 5건 순이었다.

또 148명 중 여성 22명을 제외한 병역의무 대상자 126명 중 21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8명,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1명 순이다. 병역면제 사유로는 개인 질병이 11명, 국가보안법 위반 등 수형이 6명, 생계곤란 2명, 장기대기 2명이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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