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오디션으로 300명의 농어민을 선발해 3년간 재배기술 이전, 가공·유통,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소득증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고자 육상에서 김 양식을 하는 ‘육상 스마트 김’ 사업을 내년부터 시험 연구하고 양식장 스마트 시스템 설치 등 어업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경기도는 19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혁신 농어업 1번지 추진계획은 오는 2033년까지 추진하는 경기도의 중장기 농어업 발전 방안으로 ▶농어업소득 1번지 ▶친환경농업·동물복지 1번지 ▶농수산창업 1번지 ▶농어촌재생 1번지 등 4대 전략별 12대 핵심과제, 34개 세부 사업이 담겼다. 도는 34개 세부 사업에 2033년까지 2조9천억 원(도비 1조746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를 통해 농어민 300명을 선발, 3년간 소득증대에 필요한 맞춤 지원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 도입을 목표로 농어민기회소득도 추진한다. 50세 미만 청년농어민, 5년 이내 귀농어민, 친환경 농가, 동물복지 농장, 명품수산물 생산업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 규모의 기회소득을 제공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는 농가(농작물), 도민(반려식물) 대상으로 병해충 신속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사이버식물병원을 도립 종합식물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부터 바다에서 생산하는 김을 육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시험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 밖에도 양식장 스마트화 보급을 위해 연구소에 우선 자동 사료 공급기와 수질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 농업인과 어업인을 각각 2033년까지 3천 명, 100명 수준으로 확대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청년 후계농어민 육성, 후계농어업인 경영교육, 경기창업준비농장(생산·유통·판매 모의 농장 경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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