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 후보가 지난 22일 삼성전자 사장 출신 고동진 강남병 후보와 함께 수원 매탄동 삼성전자를 찾아 수원시 재정자립도 향상 등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방 후보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시티가 조성되면 34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650조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국민의힘 경기 남부권역 후보들이 힘을 모아 22대 국회에서 반도체 메가시티법을 제정해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전력·공업용수로 대표되는 3대 인프라 조성, 규제 철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수원시 재정자립도가 2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동시에 채무비율은 상승해 지방채 상환 부담이 늘어났고 인건비, 공공기관 출연금, 민간위탁 및 보조금 등 경상적 경비까지 감안하면 가용 예산이 굉장히 적어져 현상유지밖에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수원 제2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2000년 89%에서 2023년 46%로 감소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6.14%p 하락한 39.84%를 기록했다. 재정총량 중 수원시의 자율적 집행이 가능한 자주재원 비중도 50%대에 그치고 있으며, 채무비율은 2017년 1천310억에서 2022년 결산기준 5천141억 원으로 약 300% 증가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기남부권 후보 22명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메가시티 법 제정을 공약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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