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 강남 등 민주당 험지를 도는 자리에서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약 13조 원 정도"라며 "윤석열 정권이 해온 부자 감세와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에서 밝혔던 기만적 선심공약 이행에 드는 900조∼1천조 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한 시간 아르바이트해도 받는 시급이 만 원이 안 되는데, 한 시간 일하고 사과 한 개만 받을 수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계소득 지원을 통해 소비를 늘리고, 이것이 멈춘 경제를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에는 포천을 찾아 평화를 강조하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접경 지역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이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시절 아니냐"며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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