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분도 즉각 시행 시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강원도민에게 사과하고 경기 분도 관련 민주당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의정부시민 앞에서 경기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경기도보다 강원도가 못하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153만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경기분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며 "이 대표는 경기분도 추진 입장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합의된 당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우리는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김포 등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원샷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외교 안보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공보단장은 23일 이 대표가 충남 당진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타이완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 있다"고 비난했다.

박 공보단장은 또 이 대표가 포천에서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 운명을 맡길 것이냐’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반국가 종북 세력에게 국회 입성 꽃길을 깔아주고 있는 것이 이 대표"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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