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스마트 관광전자지도 서비스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옹진군이 사업비 7천만 원을 들여 2021년 3월부터 운영하는 스마트 관광전자지도는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받도록 한 지역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다. 별도 앱(APP) 설치 없이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 편의시설 등 문화관광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더욱이 최신 문화관광정보를 제공하고자 매년 운영비용으로 100만 원 이상 예산을 사용한다.

하지만 스마트 관광전자지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대다수 관광객들의 실제 이용률은 극히 저조하다.

지난 3년 동안 옹진군을 찾은 관광객은 1천200만 명에 달했으나 같은 기간 스마트 관광전자지도를 활용한 관광객은 2만7천455명으로 이용률이 0.2%에 그쳤다.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 관광전자지도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최근 옹진군으로 3박 4일 여행을 갔다 온 김모(39)씨는 "유명 관광지나 맛집을 알아보려고 여행 블로그 등을 일일이 찾아다녔다"며 "해당 서비스를 알았다면 이런 수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행사에서도 많은 관광객에게 해당 서비스를 알리고자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 관광전자지도 서비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릴 방안은 없는지 고민한다"고 했다.

강인희 기자 kyh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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