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강화·옹진군 등 일부지역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TV에서 버스 도착 정보 표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KT와 협력 사업으로 시는 KT에 버스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KT는 시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IPTV에 표출한다.

강화·옹진군은 농어촌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배차간격이 30분∼300분 가까이 된다. 이같이 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스마트기기 이용이 익숙치 않은 노인들이 많아 더위나 추위에도 실외 정류소에서 장시간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이번 조치로 TV에 인근 정류소 버스 도착 정보가 나타나면 실내에서 대기하다 시간에 맞춰 정류소로 이동하면 된다.

시는 우선 강화·옹진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다른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해 디지털약자·교통약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엘리베이터 전광판에도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쉽게 버스정보를 제공받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윤은혜 기자 ye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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