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가 25일 의료대란 여당측 중재 적임자로 안철수·인요한 선대위원장을 꼽았다.

윤 후보는 지난 주말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의대증원 문제를 유연하게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책임감을 갖고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당이 주도해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구 없는 갈등사태의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당 지도부가 나선 만큼 의 · 정도 진정성을 지니고 허심탄회한 대화에 나서 의료개혁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의대 증원 규모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백지화 같은 의료계 요구사항을 협의할 적임자로, 의사출신 국회의원인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의과대학 교수인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지목했다. 이들이 사태의 핵심과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전문가들이라며, 정부 상황도 고려하고 의사들 신뢰도 얻을 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상현 후보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분들과 함께 정부,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어렵사리 마련한 대화의 단초가 성공으로 마무리되도록 총력을 다 할 때"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24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2천 명 증원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설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한 비대위원장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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