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화성병 지역 시의원들이 25일 화성시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화성병 시의원 일동 제공>

국민의힘 화성병 지역 시의원들이 화성시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책덕 의원을 비롯한 병 지역 의원 일동은 25일 오후 1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는 관권선거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영근 화성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23일 능동 국민의힘 정당펼침막이 돌연 철거됐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최 후보는 주민밀착형 맞춤 공약을 발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19일 오후 1시께 능동 서동탄역 파크자이 아파트 입구 삼거리 횡단보도 옆에 ‘능1초등학교 신설’과 관련한 정당펼침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1일 오전 9시 45분께 이 펼침막이 돌연 철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인근 CCTV에 시 담당공무원과 용역직원이 철거하는 모습이 담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최 후보 선거캠프 측은 "더불어민주당 정당펼침막은 1m 높이도 되지 않는 곳에 설치됐어도 철거하지 않았는데, 생활민원과 관련한 국민의힘 정당 펼침막만 철거한 건 무슨 경우냐"며 "시가 관권선거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시의원들도 "만일 화성시가 민주당 선거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정당펼침막을 철거했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이고, 관권선거가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를 흔들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화성시는 관권선거를 당장 중지해야 하며, 재발 방지와 경찰의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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