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대상으로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고시한 11개 지구단위계획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의 122만㎡ 규모다.

용역은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입체적 모델링(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상세계획 수립과 거점개발 공간 발굴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자 실시한다.

정부는 국토종합개발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1965년 경인지역을 ‘특정지역 제1호’로 지정했다.

경인고속도로를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해 총연장 32㎞, 왕복 6차로로 1968년 12월에 개통했고 주변 지역은 1977년까지 7개 공구로 나눠 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이끌긴 했지만 50년간 높은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주민들의 생활권이 동서로 단절됐다.

고속도로로 인한 교통, 소음과 날림먼지 등의 환경피해는 물론 주변 지역의 심각한 슬럼화가 지속된 실정으로 도시를 재창조할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소규모 필지로 나뉜 주변 지역은 부정형의 필지,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부족, 인천대로 인접 건축물 차량 진출입 문제, 도시 노후화 등의 문제로 인해 개발 방식 적용에도 어려움이 있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법령 개정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일반화도로의 가로 환경과 주변 지역과의 조화로운 개발 방안, 지속 가능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경관상세계획 가이드 라인 등 인천대로 주변지역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용역은 오는 6월 착수해 2026년 5월 준공한다.

정병훈 인턴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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