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된 경찰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직위 해제된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위 2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죄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해 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 광명경찰서는 지난해 8월부터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원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었다. 조직원 중 일부를 압수수색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비위사실을 파악했다.

조직원의 상선은 현재 중국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지명수배 정보를 경찰관들과 공유 했다고 조사됐다. 

광명경찰서는 해당사실을 지난달 초 경기남부경찰청에 알렸으며 인천경찰청으로 사안이 이첩됐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을 직위해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인 내용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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