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청평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수면연구소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청춘역 1979가든’과 ‘청년 문화혁신 타운’ 개발 구상(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군은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청평내수면연구소)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상의 대안으로 이 같은 결과물이 도출됐다고 26일 알렸다.

용역사는 청평내수면연구소 개발 전략으로 청평역 연계 관광거점으로의 새로운 관광상품을 구성하고, 사업대상지의 공간적 특성을 극대화할 사업 발굴과 관광·수요자 요구도를 고려한 공간계획 수립, 단순한 휴양에서 벗어나 차별성 있는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청평내수면연구소의 기존 건축물과 저수지, 양어장을 활용한 정원으로 조성해 정원형 교육시설과 체험 공간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증대시킬 기본 구상으로 ‘청춘역 1979가든’ 사업을 제시했다.

실내외 정원교육과 원예 치유, 테마정원, 산책로 등 휴양·체험시설, 기존 숙박동과 연계한 숙박·식음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어린이단체, 중장년층,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과 관광객·생활인구의 반려식물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인구 유입 정책을 주요 현안과제로 추진하는 군은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유입 정책의 마중물로 활용할 가평문화도시와 연계한 ‘청년 문화혁신 타운’ 도입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청년 문화혁신 타운 구상안은 현재 추진 중인 청평역세권 사업과 차별화를 이루고 창업·주거공간을 통합해 운영하는 청년 창업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다.

창업공간에는 개별 창업공간 외 지역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과 실험이 함께 이뤄지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등 지역주민의 참여와 상생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토대로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중앙정부에 적극 제시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청평내수면연구소 주변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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